김만배녹취록 조작? 김만배는 왜 7살많은 신학림에게 자기가 형이라고 말했나
김만배보다 7살 많은 신학림에게 '형이'?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녹취록을 포스팅하고 나서 야당 측의 반론을 들어보니 또한 나름 의구심이 가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2022.03.07 - [실시간 사회 이슈!] - 김만배녹취록, 박영수가 조우형에게 '윤석열한테 가서 커피 한잔 하고 오라'
1. 지난 9월 15일에 녹취한 내용이라는데 왜 이제서야 공개를 하는 것인가?
- 김건희씨 녹취록 때도 그랬지만 취재가 있은 후에 반년이 지나서 대선 이틀 전에 공개를 한다는 것도 그 자체만으로 모종의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 듯합니다.
2. 9월 15일 당시에는 대장동 수사가 이루어지기 전인데 저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할 필요가 있었나?
- 이후 김만배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바로 구속이 되었습니다. 국민의 힘 측은 구속 이후에는 저런 녹취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그 이전 시점으로 잡고 조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3. 녹취록에서 김만배는 신학림 씨에게 "그래서 형이 많이 가지게 된 거지"라는 말을 합니다.
여기에서 형은 말하는 사람 자신, 즉 김만배씨를 지창하는데요
프로필을 확인하니 김만배씨는 65년생이고 신학림 씨는 58년생으로 신학림 씨가 7살이나 더 많습니다.
김만배
1965년 논산출생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졸업
1992년 한국일보 공채 기자로 입사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부국장
신학림
1958년 9월 29일 경남 남해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미디어오늘 대표이사 역임
전 언론노조위원장
김만배 녹취록 중
: 처음에 잘 팔렸으면은 한 20명한테 팔기로 했었는데 천화 동인 1호서부터 18호까지 해서. 그런데 안 팔렸지. 하나도 안 팔렸어. 그게 왜냐하면 하나도 너무 공모 조건을 성남이 자기네한테 유리하게 (해서) 법조인도 엄청나게 이거 이제 투자하겠다고 했는데 3700억 선배당 받아가게 되니까 이제 법조인들이 '우리는 안 해. 그러면' 이렇게 해서 형이 많이 갖게 된 거지.
말하는 이가 자신을 가리켜 "형이.."라고 하는 것은 남자들 사이에서는 흔한 화법입니다.
그러나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을 형이라고 하지는 않죠.
여기서 왜 김만배 씨가 자신을 형이라고 지칭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야당의 주장에 따르면
이것이 조작된 인터뷰이고 사전에 준비된 스크립트 자료대로 대본 읊듯이 연출한 장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가 단 둘이 있는 상황이 아니라 다른 제삼자(김만배 씨보다 나이가 적은)가 배석한 상황에서 김만배 씨가 버릇처럼 형이란 말을 쓸 수도 있지 않느냐란 의혹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끝까지 진실공방이 이렇게까지 치열한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대통령이 누가 되든 간에 이것은 꼭 끝까지 진실을 밝혀서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