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의 '악몽' 이태원 압사참변의 팩트들
믿기지 않는 일이 2022년 서울의 한 복판에서 벌어졌다.
축제를 즐기러 나간 10대 20대 젊은이들이
무려 151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십여년만에
단일사고로는 최대의 사망사고가 아닌가 싶다.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이번 참사에 대한 팩트들을 옮겨본다.
2017년 코로나 이전때 할로윈 행사때는 어제보다 더욱 많은 17만명이 몰렸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에는 경찰의 사전통제가 잘 이루어졌었고 아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은 코로나 이후 맞이하는 행사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 당연히 예상되었다.
전날인 금요일 밤에도 10만명이 왔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의 통제는 200여명이 부분 배치되었을 뿐
보행자 도로를 확보하거나 통행방향을 지시하거나 하는 통제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수많은 압사자가 발생한 그 골목길은 폭이 겨우 5미터남짓한 좁은 도로였는데
예년에는 그 길은 일방통행으로만 다닐수 있도록 통제했다고 한다.
이번엔 그러한 조치가 없어서 양쪽방향에서 몰린 사람들이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고 결국 한 두명이 쓰러지니 도미노처럼 깔리게 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6번의 이유도 무척 의심이 가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그게 아니더라도
이처럼 큰 인파가 몰릴 것을 알고도 적절한 예방조치가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자 책임소재이다.
200명 경찰인력도 부족하지만 그 인원으로라도 애초에 적절한 통제를 계획적으로 했다면 이정도까지의 큰 변은 생기지 않았다.
행안부장관 이야기 들으니 광화문 촛불시위에 경찰인력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는 식으로 책임소재를 돌리려는 개수작이 보이는데..
윤대통령 경호인력으로 700명이 빠져있다는 게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라면
이번일은 국민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세월호때 멀쩡한 배가 기울어져 가라앉고 있는데 아무도 나오지 못하는 광경을 똑똑히 목격하였고 그 트라우마가 지금도 남아있다.
어제 길가에 수십명의 아이들이 드러누워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호러물의 한 장면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이 젊은이들의 목숨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째서 2022년 인공지능이 사람없이도 차를 몰고 화성에 가네 달에가네 하는 세상에서 이런일이
그것도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에서 버젓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충격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