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배추와 무로 만든 '명장 김치' 공익제보자 신고로 확인
어제 MBC 뉴스에서 보도된 한성식품의 김치공장 영상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김치명장 1호로 유명한 김순자 씨가 운영하는 한성식품의 하청공장에서 김치를 만드는 원재료인 배추와 무 등의 상태가 너무나도 나쁘고 공장 내부도 비위생적인 모습들이 그대로 촬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충북 진천에 있는 이 김치공장에서 김치원료로 받은 배추들의 상태는 딱 보기에도 거의가 썩은 상태입니다.
영상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도
"아이구 더러워"
"쉰내 난다고 말했더니 쉰내 나는 건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 작업장에서는 원청기업이 제공한 원재료의 상태에 대해서 별다른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장의 위생상태도 무척이나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무우를 담아놓은 상자는 검은 때와 곰팡이로 뒤덮여있고 김치를 보관하는 상자에는 애벌레 알이 달려 있었습니다.
'김치 명인 1호' 가 만드는 김치가 이런 재료라니..?
공익신고자는 "이런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나 비양심적이다. 대한민국 명장이라고 광고하면서 파는 김치인데.."라고 신고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김치를 만든 한성식품 회장 김순자 씨는 2007년 ‘제29호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김치명인 1호’로 선정됐으며, 2017년 정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도가 나가고 파문이 일자, 23일에 한성식품은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분노가 쉽게 사그라들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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