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김용 유동규 김만배 의형제 맺었다
2014년 6월 29일에 남욱이 정영학과 통화한 내용 중
남욱 "정진상, 김용, 유동규, 김만배 이렇게 네 분이 모였다. 일단은 의형제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정실장이 얘기해서 그러자고 했다 한다. 김만배 형이 처음으로 정진상 실장에게 대장동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남욱 "만배형이 정치권 인사들에게 이야기했는데 잘 안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니까 정진상 실장이 '전반기에 다 정리해서 끝내야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1. 대장동 개발을 계획하고 있던 김만배, 남욱, 정영학 일당이 성남시쪽 인물들과 만났다.
2. 그들은 의형제까지 맺는 방법으로 대장동에 대한 사전모의를 시작했다.
3. 성남시쪽에서 김만배 일당과 모의한 인물들은 유동규, 정진상, 김용이 있다. 이미 2014년에 화천 대유가 설립되기도 전부터 이 계획을 같이 모의한 정황이라 하겠다.
4. 정진상이 '전반기에 끝내야지요' 라고 한 말은 자신이 결정권자가 아니었던 이상은, 그 일에 대해서 결재권자인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을 대신해서 또는 설득해서 일을 추진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발언으로 보인다.
2014년 11월 5일 역시 남욱과 정영학의 통화내용중
남욱 "4000억 짜리 도둑질하는데 완벽하게 하자."
" 이거는 문제 되면 게이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거야."
남욱은 작년 10월에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이 발언의 의미를 묻자 이렇게 진술했다고 합니다.
검찰 : 4000억 도둑질 이라는 발언은 어떤 의미이냐?
남욱 "김만배가 나한테 4000억짜리 도둑질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화천대유가 하나은행 뒤에 숨어 있으니까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이다. 4000억이란 수치는 정영학 회계사가 뽑아준 자료를 보고 대략 특정해서 한 말인 것 같다."
2014년 11월경 하나은행 관계자에게 남욱이 한 말
남욱 "무간도 영화 찍는 것처럼 공사안에 우리 사람을 넣어 뒀다." (2014년 11월경)
여기에서의 '우리사람'은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근무했던 정민용 변호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민용씨가 대장동과 성남 1 공단 결합개발을 분리하는 데 기여한 대가로 김만배로부터 1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후 2015년 2월에 화천대유 설립
이후의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지금의 대장동 사업을 만들게 됩니다.
점점 소설의 기승전결이 맞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