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유동규에게 700억 주기로, 공소장 공개
연예부장 김용호씨가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대장동 비긴스' 라는 이름으로 대장동 게이트의 의혹에 대해 시리즈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김용호씨는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었던 유동규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김만배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공개하며 유동규와 김만배의 관계, 그리고 배후에 있는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과의 커넥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였습니다.
공소장에서 검찰은 김만배가 유동규씨에게 대장동 사업 진행을 도와주는 대가로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사실과 이중 5억원을 먼저 유동규에게 주었다는 뇌물혐의로 기소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대장동 사업은 애초부터 성남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으로 개발 이후에 막대한 이익이 발생할 것이 예견 되어 있었던 사업이었고,
김만배는 유동규에게 공사를 만들어 대장동 개발을 민관합동개발로 추진되도록 힘써달라고 청탁합니다.
유동규는 이에 가담해서 대장동 사업을 화천대유에게 밀어주고 남욱과 김만배 정영학 등에게 '너희들 원하는 대로 해라. 내가 해결해 주겠다' 고 하며 3억 52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성남시는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서 유동규를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대장동 사업을 총괄하게 하였고
민관 합동개발 방식이었기 때문에 김만배 등 민간사업자들은 지주작업 등 위험부담도 지지 않고 일사천리로 개발사업을 독점해서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자 유동규는 김만배에게 대가를 요구했고
김만배는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그리고 그 700억을 안걸리고 주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논의합니다.
유동규의 별명인 '유원'을 따 설립한 액상비료 사업 회사인 유원홀딩스의 주식을 김만배가 고가에 매수하고 이를 주식대금으로 유동규에게 지급하는 방법
김만배가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을 수령한 후에 이를 다시 유동규에게 증여하는 방법
유동규가 부동산 시행사를 설립하고 김만배가 다시 그 시행사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돈을 주는 방법
등의 방법을 의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동규에게 천만원 권 자기앞수표 40매와 현금 1억원, 총 5억원을 먼저 줍니다.
김용호씨 주장으로는 유동규는 내연녀와의 관계 때문에 돈이 필요했다고 하며, 박 모씨로 실명까지 공개된 이 내연녀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하면 금방 드러날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동규씨가 '천화동인 1호는 사실 내것이다' 라고 말한 녹취가 있다고 하는데요, 위의 내용들로 봐서 김만배가 소유주로 되어있는 천화동인 1호가 얻은 배당금 중 상당부분은 이렇게 해서 유동규에게 건너갈 이익이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용호 부장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과연 유동규는 이 700억을 혼자 꿀꺽 하려 했던 것일까요?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것처럼 이 후보는 전혀 모르게 유동규 혼자서 저지른 개인의 비위행위였을까요?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작년부터 계속 되어온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의혹은 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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