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 도둑놈이 너무 많다!!
허본좌 허경영 후보의 공약 홍보물이 이번에는 지하철에서 뿌려져서 화제입니다.
새빨간 색깔로 마치 그 예전의 불온선전물(삐라)을 연상케 하는 듯한 이미지이지만 그의 공약만은 파격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는 점만 빼면요~
지하철 1호선에 허본좌 전단물 배포
발신인이 '허경영'으로 된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허경영 국가 혁명당 대선후보 측에서 얼마 전에 불특정 다수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를 무작위로 걸어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화는 허경영 후보 개인을 홍보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내용이 아니고 단순히 투표에 참가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이었으므로 선거 기간과는 무관하게 할 수 있는 정당의 활동이라고 선관위는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는 지하철에 허경영의 공약을 적은 홍보물이 뿌려져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가 혁명당 33 정책'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이 홍보물은 23일 아침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대에서 배포되었다고 합니다. 내용에는 "국가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습니다!"라는 잘 알려진 허경영 후보의 슬로건과 함께 코로나 긴급 생계지원금 1억 / 18세 이상 국민 배당금 매월 150만 원 / 결혼하면 3억, 출산하면 5000만 원
이라고 적힌 이른바 33 공약을 크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10가지에 걸친 국가 혁명당의 정책 또한 적어 놓았는데요
- 18세 이상 코로나 긴급 생계지원금 1인당 1억 원 지급
- 18에 이상 국민 배당금 1인당 매월 150만 원씩 평생 지급
- 결혼 시 3억 원 지급 (결혼자금 1억 + 주택자금 2억) - 무이자 무보증 무담보
- 출산수당 5천만 원 지급, 연애 수당 매월 20만 원 지급
- 육아수당 매월 100만 원 지급 (유아 1인당 10세까지)
- 3종 무료 카드 지급 (반려동물 무료 진료카드 / 안경 무료 제공 카드 / 청소년 안심 식사 카드)
- 상속세, 부동산 보유세, 증권거래세 폐지
-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 무보수 명예직으로 전환 (지자체 의원 포함), 단체장 선거 폐지
- 수능시험 폐지 (중고교 전공 1과목 만으로 대학 결정)
- 여성가족부를 결혼부로 변경, 징병제를 모병제로 전환
듣기만 해도 일단은 기분이 좋아지는 풍성한 내용의 지원 공약이긴 합니다.
허경영 후보는 최근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서 "1인당 1억 원 지급 등 보편적인 기본소득 지원 전략은 내가 20년 전부터 주장하던 원조 공약이다."며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 측의 공약에 대해서 비판을 가했습니다.
내용만으로는 현실성이 떨어지고 실현 가능한 수치가 아니기에 사람들은 대부분 이것을 상징적인 메시지로만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허경영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후보를 넘는 지지율 3~4%를 보인 적도 있습니다.
이것은 국민들이 유력 대선 후보 중에서 선택할 인물이 없어서 제3의 인물인 허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지지가 더 힘을 얻고 상승할지 아니면 이번 비호감 대선의 반사이익 정도로 잠깐 이슈화 되었다가 가라앉을지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분명한 것은 '나라에 도둑놈이 너무 많다'는 그의 외침에는 대부분 국민들은 공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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