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첫 월급 비트코인으로 받았지만...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월급을 받았으나, 받은 지 하루 만에 약 10% 이상이 시세 하락으로 인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 때문인데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1960년 생으로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경찰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의회 상원의원을 네 차례에 걸쳐 역임하고 지난 뉴욕시장 경선에서 승리하여 2022년 1월 1일부터 뉴욕시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그는 선거중 공약으로 "내가 시장에 당선되면 첫 석 달 동안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로 받겠다."는 공언을 하였는데, 금융업계의 중심인 뉴욕의 경제활성화를 염두에 둔 공약으로 해석됩니다.
첫 월급은 세금을 제외한 약 18,000 달러인데, 뉴욕주 노동법상 공무원의 급여는 법정통화로만 받도록 되어 있어서 애덤스 시장은 자신의 월급을 모두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전달했고 코인베이스에서는 이를 가상화폐로 바꿔서 애덤스 시장 계좌로 입금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애덤스 시장이 가상화폐를 받은 직후에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급락하여 애덤스 시장은 월급을 받은 지 하루 만에 대략 10% 이상이 사라진 결과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비트코인은 계속 급락세를 보여 22일 오전 7시 기준 36,000 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것은 추가 매수의 기회" 라는 입장을 말한 바 있으나 이번 하락으로 인해서 그의 가상화폐 지지에 대한 이미지가 빛바랜 결과가 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모든 것이 위험하다? 금융시장 위기론 대두
위의 글 이후에 22일 저녁 7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여기에서 3000여 달러가 더 하락한 34,000달러 선에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등 테이퍼링에 대한 부담으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리스크 헤지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에 최고가를 기록한 뒤 비트코인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나스닥도 1년 10개월 만에 최대의 낙폭으로 하락하여 금융업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 GMO의 창업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현재의 금융상황이 "미국의 네 번째 버블" 이라고 하며 부동산, 주식, 채권, 가상화폐 등이 버블의 끝에 가까워져 있으며 그 결과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2022년의 시작부터 전세계적으로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상화폐와 주식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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