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표에선 확진자/격리자가 직접 투표함에 넣는다.
사전투표에서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에 대한 부실한 관리와 문제점 때문에 큰 비난을 받고 있는 선관위에서 어제 본 투표일 투표방식에 대해서 대책을 내어 놓았습니다.
확진자, 격리자도 직접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도록 함
사전투표에서는 확진자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투표용지를 봉투에 넣어서 참관인에게 전달하고 참관인이 이것을 투표함에 가져다 넣는 방식이었는데, 참관인이 이 투표용지를 가지고 투표함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눈에 안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직접선거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큰 문제가 되었습니다.
내일 본 투표시에는 확진자와 격리자도 기표소에서 투표한 투표용지를 직접 본인이 투표함에 넣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일반인과 확진자들이 투표하는 시간을 분리하였기 때문입니다.
일반 국민이 투표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는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와 격리자는 투표를 위해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이 오후 5시 50분 이후로 제한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투표소가 보통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해도 이동하는 시간을 겨우 10분만 감안해서 허용하는 것이 투표를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맞느냐 하는 비판이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당 측에서는 투표율을 낮추고 국민의 투표권을 침해하는 고약한 정치공작행위라고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만한 선관위원장에 사전투표함은 CCTV를 가리고 보관.. 총체적 개판인 선거관리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인 노정희 위원장의 오만한 태도에 대해서도 비난이 많이 일고 있는데요
노 위원장은 사전투표일에 그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도 주말에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어제 대책회의를 위해 출근하는 자리에서 언론의 질문에도 한마디 사과의 언급도 없이 당당하게 자리를 떠나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게다가 선관위 직원들이 내부 익명 게시판을 통해서 이번 선거 준비의 부실함과 문제점에 대해서 이미 전에 반대를 하는 의견을 내었고, 결국 이를 묵살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제보도 들어왔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일이 벌어진 이후, 즉 사전투표 이후에도 투표함을 CC TV가 없는 곳에서 보관하고 심지어 CC TV를 가리고 투표함을 보관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제주시 우도 투표소에서는 투표함을 보관소가 아닌 사무총장실 안에 보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무총장실 안에는 CCTV가 없습니다.
부천에서는 아예 CCTV를 종이로 가리고 있는 장면이 발각되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정말 자유당 시절의 그런 선거를 하고 있는 건지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선관위원장을 포함해서 책임있는 사람들은 이번 대선 이후에 엄중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수십 년간 국민들의 피와 땀으로 쌓아 온 민주주의의 꽃인 민주 선거를 이런 식으로 파괴하는 선관위의 무사안일하고 뻔뻔한 관료들의 모습에 이미 국민들은 불신을 넘어서 분노의 응징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어려운 가운데에도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시어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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