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로 외국에서 더욱 유명한 UFC 파이터 정찬성 선수가 오늘 4월에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인 볼카노프스키 선수와 타이틀전을 가지기로 최종 결정되었다.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 UFC 선수들은 많이 있지만 그중 단연 최고의 커리어와 실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는 정찬성 선수라는 것에 이견을 달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공중파 티비와 유튜브에서 대중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김동현 선수도 1세대 격투기 선수로서 웰터급 6위까지 오르는 등 훌륭한 업적을 쌓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정찬성 선수를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UFC 페더급 4위인 정찬성 선수는 매 경기마다 투지넘치는 파이팅과 지루하지 않은 경기운영, 새로운 기술 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여러 면모를 다 갖추고 전세계 격투팬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정찬성은 지난 2020년 10월에 랭킹 2위인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판정패를 당하며 타이틀전에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작년 6월에 다시 댄 이게 선수를 압도적인 기량차이로 판정승하면서 재기의 불씨를 피운 바 있다.
정찬성의 타이틀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그는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 타이틀전을 치렀던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당시 '폭군' 이라는 별명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있던 조제알도와 처음 타이틀전을 가졌었다.
그리고 경기 중반까지 결코 기세에서나 기량에서 밀리지 않고 최강자 조제알도와 접전을 벌였었다.
3라운드 부터는 조제알도의 체력이 살짝 떨어지면서 정찬성 선수가 강한 타격과 전진으로 압박을 걸어 후반라운드로 갈수록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던 차였다.
그런데 4라운드에 갑자기 경기중 어깨 탈골이 오면서 아쉬운 TKO 패를 하게 되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은 다들 알겠지만 정찬성은 경기도중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이를 티내지 않고 다시 팔을 끼워 맞추려고 하는 근성을 보여주었다.
팔이 빠진 그 극심한 고통속에서도 승리를 위해 결코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을 보고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열광했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인기는 그 패배 이후에 오히려 계속 상승하였다.
그 이후에 정찬성은 고질적인 어깨부상에 고생해야 했다.
대한민국 남자이기에 군대도 다녀와야 했고
이제는 결혼해서 어엿한 가장이자 아빠가 되어있다.
나이도 벌써 30대 중반이 되어서, 격투기 선수로서 전성기 나이는 이미 지났다.
그럼에도 이번 타이틀전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몰리는 이유는
이제까지 보여줬던 정찬성의 그런 근성과 의외성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객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그는 늘 의외의 경기를 만들어왔다.
진 적도 있었지만 이긴적이 훨씬 많았고, 질 때 지더라도 늘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왔다.
쓰러질 지언정 물러나지 않았고 팔이 빠지더라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런 그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동하고 열광한다.
격투라는 것은 사실 비인간적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부수는 것은 야만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동물로서의 인간은 그 본성속에 생존과 경쟁의 유전자로서 격투의 본능을 가지고 진화해왔고 인간의 역사속은 격투와 전쟁속에서 문명을 이루어왔다.
그렇기에 격투안에는 인간의 날것의 모습이 들어있다. 생명체로서의 한계와 감정과 온갖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
그 처절한 드라마 속에서 선전하면서 오랫동안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
그가 우리나라 선수인 것이 자랑스럽다.
이번 타이틀 전은 아마도 그의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반드시 후회없는 경기를 치러서
그의 이름이 앞으로도 계속 잊혀지지 않도록 만들어줄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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